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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방통행식 치료 안 통해…PDA 카드 시험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더 이상 일방통행식 치료계획은 통하지 않습니다."성인의 1/3은 고혈압 환자다. 2023년 기준 국내 고혈압 인구는 1230만명으로 연간 의료서비스 이용자만 1110만명에 달한다.고혈압 치료제를 투약받는 사람은 1050만명, 꾸준히 치료를 받는 사람은 780만명이지만 증가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2007년 695만명이던 고혈압 환자가 2021년 1368만명으로 2배 증가하면서 말 그대로 대한고혈압학회에 비상등이 켜졌다.소금 섭취 줄이기 등의 인식 전환 캠페인, 매년 지속되는 팩트시트의 발간, 고혈압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등의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관련 지표는 현상 유지 내지 악화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특히 고혈압 유병자가 얼마나 치료를 잘 받아 목표 혈압을 유지하는지를 나타내는 '고혈압 조절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은 난제로 꼽힌다.학회도 의료진 스스로의 인식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치료의 필요성에 공감하도록 환자를 설득하지 않고서는 조절률의 제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의료진이 환자를 치료의 문 앞까지 끌어갈 순 있지만 실제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건 환자의 자발적인 노력과 동기가 결정적이기 때문이다.치료를 완성시키는 핵심 플레이어로 환자를 등극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올해 임기를 시작한 신진호 고혈압학회 이사장(한양대병원 심장내과)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고혈압 관리 지표 중 조절률 '요지부동'고혈압이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 중 유독 조절률만 저조한 성적을 나타낸다. 2023년 기준 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4%, 치료율은 70%, 조절률은 56%. 원인은 뭘까.신진호 이사장은 "조절률이 50%대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십 여년 간 갖은 노력 끝에 40% 중후반에서 끌어올린 수치"라며 "쉽게 말해 고혈압 환자의 절반은 적정 혈압으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신진호 신임 고혈압학회 이사장은 제고율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자체적인 환자 결정 도움 도구(PDA)를 개발,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그는 "그렇다고 국내 학회나 의료진이 조절률 제고 노력에 소홀했던 것도 아니"라며 "국내의 조절률은 다른 나라들과 견줘보면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내 조절률 수치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기 때문에 이를 조금 더 높인다면 다른 나라도 참고할 만한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이사장 임기 동안 체계적인 방법으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고혈압은 당장 눈에 띄거나 몸이 느낄만한 불편함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수축기혈압 150mmHg도 환자들에게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 과거엔 치료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방법으로 "방치하다간 큰일난다"와 같은 윽박지르기가 통했지만 시대도, 환자도 모두 변했다.신 이사장은 "학술적인 부분이든 커뮤니케이션 기술 측면이든 조절률 향상 문제는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그간 임상 전문가들은 환자가 얼마나 약을 잘 복용하는지를 라뽀(환자와의 신뢰) 개념이나 자신만의 비법으로 생각해 '내 환자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치부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최신의 술기나 지견에 할애하는 관심 대비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끌어올릴 방안에는 상대적으로 무심했던 측면이 있다"며 "치료의 완성은 환자들의 지속적인 투약 의지, 치료 필요성 공감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 부분이 보다 강조돼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그는 "조절률은 금방 수치로 드러나기 때문에 학술적이고 체계적인 시도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지표"라며 "환자에게 '이런 식으로 하면 큰일난다'와 같은 겁주기, 비난하기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그간 고혈압 환자의 증가나 각종 지표의 고착 상태를 두고 환자 탓을 하기 바빴지만 현상의 이면에는 의료진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것. 환자의 동기에 관심을 갖고 환자의 관점에 충실한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환자중심 진료'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조절률 제고는 여전히 난제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환자중심 진료 = 수준에 맞춘 정보 제공해외의 주요 치료 지침에서도 치료율 향상을 위해 약제 선택 등에 환자의 선호도 반영을 명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그만큼 환자는 수동적 존재가 아닌 치료에 있어 의료 소비자이자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능동적 존재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한국은 어떨까.신 이사장은 "20년 전부터 환자와 임상의가 시도 가능한 치료 옵션과 각 항목 별 이득과 위해에 대해 논의하고 선호도를 반영해 최선의 행동 방침을 선택한다는 SDM(Shared Decision Making) 개념이 등장했다"며 "국내에서는 3분 진료로 대표되는 수가 체계 등의 부실로 인해 실현하기 어려운 과제가 됐다"고 언급했다.그는 "의대부터 인턴, 레지던트 과정에서 주로 급성기, 암 등 환자 스스로 고통에 몸부림치고 치료 필요성에 대한 논의 자체가 무의미한 질환을 위주로 배운다"며 "그런 까닭에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많은 성인병, 만성질환 환자들이 '왜 내가 약을 먹어야 하냐'고 반문할 때 의료진들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이어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해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제공해야 환자가 움직일 수 있는지와 같은 인식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중풍에 걸린다'와 같은 겁주기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인식만 있어도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인터넷 등 온라인에는 '약없이 고혈압·당뇨 완치하는 법'과 같은 검증되지 않는 각종 건강 정보가 넘쳐난다. 엄격한 식단, 운동, 자기 관리를 꺼리는 환자들은 의료진의 겁주기식 정보 보다는 이같은 컨텐츠에서 보다 심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비슷한 컨텐츠에 반복 노출되면 큰 관리없이도 괜찮을 수 있다는 확증편향에 빠질 위험도 있다.신진호 이사장은 "환자에게 치료와 관련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개별 환자의 인식 수준을 고려해 환자의 언어로 바꿔 설명해 주는 것 자체가 소통이자 설득의 과정으로 일단 환자가 수긍하면 스스로의 투약 노력은 뒤따라온다"고 강조했다.■"태스크포스 가동…자체 PDA 도구 개발할 것"조절률 고착의 원인은 파악했다. 문제는 방법론이다. 해법은 무엇일까.신 이사장은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은 의료진 한 사람의 노력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며 "여러 학술 지침에서도 언급하듯 이건 의사, 간호사, 보건행정직 등이 한 팀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이자 의료진이 환자 중심적인 접근에 동의해야만 가능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런 부분은 다학제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해외 학회의 워킹그룹의 연구를 벤치마킹하겠다"며 "SDM 개념은 만성질환에 적용해도 결정 단계가 지나면 지속적인 환자의 행동을 바꾸는 추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SDM은 현실적으로 국내 의료 환경에서는 구현하기 쉬운 측면이 있어서 실행의 우선 순위는 높다고 할 수 있다"며 "고혈압 분야에서 SDM을 활성화 하기 위해 환자가 의사 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 결정 도움(Patient decision aids, PDA) 도구를 자체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복약순응도 증진을 위한 여러 이론적인 프레임 중에서 현재로선 이게 가장 실용성 및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태스크포스를 통해 먼저 PDA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시켜서 성과를 낸다면 만성질환 관리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역설했다.PDA 도구를 통해 약제 복용 시점부터 환자가 자신의 선호도 등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시킨다면 환자의 치료 의지도 덩달아 향상된다는 게 그의 판단. 의료진에게 끌려다니는 수동적인 입장이 아닌 환자가 치료의 능동 주체로 설 수 있게 무대를 깔아준다는 것이다.신 이사장은 "환자가 약물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해도 이를 무시하고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런 선택을 존중하는 것까지가 진정한 의미의 SDM의 과정"이라며 "이것이 가능하려면 의료진들조차도 자신의 의사 결정 행태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동기 부여를 위해 적정한 보상이 뒤따라야 의료진의 접근 방법이 개선되고, 이는 다시 복약순응도 향상 및 만성질환 관련 지표의 개선과 같은 선순환으로 작동한다"며 "미국은 의료기관의 만성질환 관리 체계의 질관리를 수행하는 업체가 등장할 정도로 관련 분야의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9 05:30:00학술

고위험 고혈압 조절률 12배 상승…저항성고혈압은 숙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위험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혈압 130mmHg 미만,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 조절률이 20여년만에 1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진료 지침의 고도화 및 다양한 고혈약 약제의 등장이 기여한 것으로 대한고혈압학회는 다음 타깃으로 치료불응고혈압을 설정, 진단부터 치료를 망라하는 진료의견서를 개발했다.3일 고혈압학회는 콘래드호텔에서 추계국제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3)를 개최하고 고혈압 팩트시트 2023(Fact Sheet 2023)와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공개했다.먼저 팩트시트는 학회 산하 고혈압역학연구회(회장 김현창 연세의대 예방의학 교수)가 1998~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2002~2021년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혈압 및 고혈압 규모, 고혈압 관리 수준, 특수집단의 고혈압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고혈압학회가 국내 고혈압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팩트시트 2023을 발간했다. 2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4%로 세 명 중 한 명은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28%, 30세 이상 성인의 33%가 고혈압에 해당돼 약 1230만명이 고혈압 인구로 추정된다.이 중에서 연간 약 1110만명의 고혈압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고혈압 치료제를 투약받는 사람이 1050만명, 치료를 꾸준히 받는 사람이 780만명이었다.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4%, 치료율은 70%, 조절률은 56%였다.고혈압 치료자 중 60%가 2제 이상의 병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전체 고혈압 치료자의 75%가 안지오텐신차단제, 62%가 칼슘통로차단제, 23%가 이뇨제, 15%가 베타차단제를 처방받고 있었다.고혈압 치료자 중 67%가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에 대해 동반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고혈압 단독 치료자보다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 동반 치료자에서 2제 이상 병합요법의 분율이 더 높았다.65세 및 80세 이상 고령자의 혈압 조절은 2015년까지 개선되다가 이후 그 추세가 둔화됐다.당뇨병 및 비만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지속적으로 개선된 반면 만성콩팥병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2015년까지 개선되다 이후 다시 악화됐다.심뇌혈관 고위험 고혈압 유병자의 혈압 조절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한편 올해 팩트시트부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 고혈압 유병자들의 혈압 분포 변화를 처음으로 파악했다.1998년 고위험 고혈압 환자 중 2.4%만이 수축기혈압 130mmHg 미만,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으로 혈압이 조절됐지만 최근(2019~2021년)에는 그 수치가 28.6%로 1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김현창 고혈압역학연구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은 "아직 고위험 고혈압 환자 중에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인 사람도 47.6%나 된다"며 "이는 적극적 혈압조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치료제를 아예 복용하지 않거나 충분히 사용하지 않아서 혈압이 높은 사람이 400만명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학회는 팩트시트와 더불어 학술대회 기간에 맞춰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공식 학술지인 Clinical Hypertension에 출판했다.고혈압 환자 중 혈압 조절율은 71%로 대다수의 고혈압 환자들이 1~3개 약제의 복용 및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목표 혈압 이하로 조절된다.적절한 약물치료를 해도 혈압 조절이 안되거나 또는 더 많은 약제를 사용해야만 혈압이 조절되는 현상을 저항성 고혈압으로 일컫는데 고혈압 환자의 약 10~15%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저항성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다른 고혈압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말기신부전증의 발생위험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위험하다.5개 이상 약제를 사용함에도 조절이 안되는 치료불응고혈압(refractory hypertension)의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최근 이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증대돼 2018년부터 질병관리청 지원 아래 저항성 고혈압 코호트가 수립돼 현재까지 15개 대학병원에서 약 1200명이 등록됐다.김광일 정책이사(서울의대)는 "저항성 고혈압의 임상적인 중요성과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질병코드를 따로 분류해서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 유병률, 예후 등 역학자료도 부족하고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국내 진료지침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맞춰 학회는 고위험 고혈압인 저항성 고혈압에 대해 새롭게 주목함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우고 적절한 진료지침서를 제공하기 위해 저항성 고혈압의 진단, 예후, 치료를 망라하는 진료 의견서를 개발했다.신진호 학술이사(한양의대)는 "아직 국내 저항성 고혈압과 관련된 연구가 많지 않지만 저항성 고혈압의 예방, 진단, 치료 등의 연구 결과들이 더 생산되고 쌓인다면 국내 데이터가 반영된 더 적합한 진료지침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번 진료의견서 발간에 의의를 뒀다.
2023-11-03 12:06:21학술

천식·COPD·아토피 만성질환 시범사업 연내 시행 '불투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동네의원 핵심 사업인 만성질환관리에 천식과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아토피 등의 연내 시범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원급 대상 고혈압과 당뇨병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질 향상과 수가개선을 위한 모형 마련에 착수했다. 당초 올해 하반기 예정이던 천식과 COPD, 아토피 등 만성질환 시범사업은 내년도 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의원급 대상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관리 질 향상 방안에 착수했다. 복지부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전국 의원급 대상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의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 5월 기준, 75개 시군구 지역 총 2602개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1936개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를 등록했다. 등록 환자 수는 11만 5006명이다. 복지부는 동네의원을 통한 만성질환 환자의 지속적 관리가 중증질환 예방과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 등에 기여한다고 판단해 진찰료 외 별도 수가를 책정한 상태다. 만성질환자는 약 1730만명(전 인구 33.6%)이고 연간 진료비 28.2조원이다. 이중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약 900만명으로 증가 추세이다. 포괄평가 및 계획수립 4만 3900원(연 1회, 점검 및 평가 2만 4500원(연 2회), 환자관리료 2만 8000원(연 4회) 등으로 책정했다. 교육상담료의 경우, 초회(초진) 교육상담은 연 1회 3만 4500원 그리고 연 8회인 통합 개인은 1만 400원, 통합 집단은 3100원, 생활습관개선 개인은 8900원, 생활습관개선 집단은 2600원이다. 연 1회인 집중 교육상담 개인은 1만 9200원, 집중 교육상담 집단은 5700원으로 책정됐다. 복지부는 현 시범수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수가개선의 전제조건은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에 대한 의원급의 질 향상 방안이다. 의료행위 수가 변동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가입자와 공익 위원들을 설득할 명분이 필요한 셈이다. 2017년 기준 고혈압 조절률은 48.4%이고, 당뇨병 조절률은 32.9%에 불과하다. 현재 진행 중인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서 환자와 의사, 케어코디네이터 역할 모형. 건강정책과(과장 배경택) 관계자는 "현재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 건강증진개발원 등 만성질환관리 관련 기관과 정례적 화상회의를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의 의료 질 향상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면서 "방안이 마련되면 필요한 수가 개선은 동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하반기 예정된 천식과 COPD, 아토피 질환 추가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연내 시행이 어려울 것 같다. 소아 대상 천식과 COPD 연구용역 결과는 나왔지만 모형과 수가 신설 등은 개원의단체와 논의가 필요한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노인환자의 의료기관 내원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만성질환관리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만성질환 질 향상 방안이 마련되면 개원의 단체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와 의료기관 인센티브 개선 및 케어 코디네이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2차년도 평가 및 개선방안 마련 연구' 연구용역 사업을 입찰 공고했다. 공개 입찰 방식인 이번 사업의 연구비는 7000만원이며 연구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다.
2020-04-23 05:45:58정책

질병관리본부, 20년간 흡연은 줄고, 비만 인구 늘었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오는 29일고 30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20주년 기념식 및 제7기 3차년도(2018) 결과발표회'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제15차(2019)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1998년부터 20년간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의 변화를 파악해왔으며,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여 조사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시의성을 갖춘 정확한 건강통계 생산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내 전담조직 마련, 연중 조사 실시, 전문가 자문단(150여 명) 구성 및 학회와의 협력 등 체계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조사를 통해 생산되는 통계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등 국가의 건강 및 만성질환 정책의 수립 및 평가, 국가간 건강수준 비교를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 도입되어 중․고등학생의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교보건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흡연율은 감소하고 비만 유병률은 증가했다. 성인 남자의 현재흡연율은 2018년 36.7%로 국민건강영양조사가 도입된 1998년(66.3%)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만 유병률이 남자는 1998년 25.1%에서 2018년 42.8%로 크게 증가한 반면, 여자는 같은 기간 26.2%에서 25.5%로 별 차이가 없었다. 고혈압 유병률이 남자는 지난 20년간 32.4%에서 33.2%로 비슷했지만, 여자는 26.8%에서 23.1%로 소폭 감소했고,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간접흡연 노출 등 흡연 지표는 개선됐으나 신체활동은 감소했다. 가정 실내 간접흡연노출률은 2005년 18.5%였으나 5% 미만으로 떨어졌고, 직장 실내 및 공공장소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각각 11.5%, 16.9%로 개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했고 당뇨병은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05년에 비해(남자 7.3%, 여자 8.4%) 남녀 각각 20.9%, 21.4%로 모두 대폭 증가한 반면,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05년 10.5% → ’18년 12.9%), 여자(’05년 7.6% → ’18년 7.9%)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모두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지표가 개선되었다. 아침식사 결식률이 증가했고, 곡류, 채소류, 과일류 섭취량이 감소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현재흡연율이 높은 경향이 있으며, 20년 전에 비해 소득 수준 상-하 간 현재흡연율 차이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소득 수준 상-하 간 비만 유병률 차이는 20년 사이에 커졌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매년 6, 7월에 익명성 자기기입식으로 조사하고 결과를 연내에 발표함으로써 다음 해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 및 평가자료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흡연율은 2019년 6.7%(일반담배(궐련); 남학생 9.3%, 여학생 3.8%)로 조사가 시작된 2005년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2016년 이후 유사하며, 한 달 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했다는 중고등학생은 3.2%(남학생 4.7%, 여학생 1.5%),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였다(남학생 4.0%, 여학생 1.2%).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남학생은 16.9%, 여학생은 13.0%이었으며, 2013년 이후 비슷한 수준이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주 3회 이상, 25.5%), 탄산음료 섭취율(주 3회 이상, 37.0%)은 증가하고, 과일 섭취율(하루 1회 이상, 20.5%)은 감소하는 등 식생활 지표는 모두 나빠졌다. 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20년 간 흡연율 감소(남자 현재흡연율 66.3%→36.7%)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지표 개선(고혈압 조절률 23.8%→73.1%) 등 큰 성과가 있었으나, 서구화된 식습관(지방 섭취량 40g→50g)과 비만 증가(남자 비만 유병률 25.1%→42.8%), 특히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격차 등은 앞으로 정책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성웅 국장은 "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하여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필요한 정책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생애과정 접근(life-course approach), 소득‧교육‧주거‧직업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을 고려한 포괄적인 건강정책을 추진하여 건강 형평성을 높이겠다"면서 "고령화에 대비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방과 건강증진에 중점을 둔 ‘건강 노화' 정책으로 건강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결과 발표에 참여한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는 "지난 20년간 가장 급격한 변화 중 하나는 남자의 비만 유병률 증가이다. 신체활동 감소 및 에너지 섭취량 증가가 비만 유병률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인 건강지표 변화로 건강생활실천의 중요성을 더 의미 있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국가 건강 감시체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장기간의 건강지표 변화를 파악하여 건강정책 추진의 근거 자료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건강지표 변화 요인, 지역․소득수준 간 격차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하여 건강증진과 격차해소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발표회에서는 사업 운영에 기여한 유공자 71명(보건복지부장관 표창 43명, 질병관리본부장 표창 28명)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된다.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및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올해 12월에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knhanes.cdc.go.kr)과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www.cdc.go.kr/yhs)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2019-10-28 09:00:16정책

대한민국 3대 만성질환 "환자 느는데 치료율 저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3대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어느 때보다 체계적인 관리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환자 증가 이면에 치료율이 저조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최근 대한고혈압학회·대한당뇨병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대한민국 3대 만성질환'을 다룬 공동 팩트 시트를 제작한데 따른다. 18일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조명찬),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경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효수)는 우리나라 3대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 규모와 치료 현황을 요약한 공동 팩트 시트(fact sheet)를 공개했다. 이번 팩트 시트는 3개 학회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 및 관리 실태를 분석한 것으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팩트 시트는 ▲3개 만성질환 중 동반 치료자 현황과 ▲각 질환 별 유병 규모 및 치료 현황 분석 내용으로 구성됐다. 각 질환별 팩트 시트는 추후 각 학회의 춘계 학술대회에서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팩트 시트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중 하나라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2016년 약 1127만명으로, 2006년 약 622만명 대비 10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 기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중 두 개 이상 치료받는 사람이 약 539만명이었으며 그 중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치료 받는 경우가 약 26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 가지 만성질환을 모두 치료하는 사람도 약 141만명에 달했다. 3개 학회 팩트 시트 제작에 참여한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는 "한국인의 3대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각종 중증 질환(심뇌혈관질환 및 치매)의 선행질환이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특히 많은 만성질환자들이 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어, 각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예방·관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고혈압 유병자 천만 명 돌파…절반 혈압 조절 안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016년 고혈압 유병률을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 적용한 결과, 고혈압 유병인구가 1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런데 실제 고혈압으로 진단 받은 사람은 약 890만명이었고, 그 중 약 92%(약 820만명)가 1회 이상 약물을 처방 받아 당뇨병(76%) 및 이상지질혈증(61%)보다 치료율이 높았다. 하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은 사람은 2016년 기준 약 573만명(전체 유병자의 64%)에 불과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추정하는 고혈압 조절률이 44%에 불과한 이유도,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 약물 치료는 받지만 치료 지속율이 낮아서 많은 사람들이 혈압 조절에 실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은 "고혈압이 뇌졸중, 심장마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인식은 어느 정도 형성돼 있지만, 고혈압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다"며 "합병증 발생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뇨병 진단자 10년 사이 두 배 증가…지속 치료자 절반 수준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유병인구는 약 502만명에 달하며, 실제로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사람 또한 2006년 약 223만명에서 2016년 약 428만명으로 10년 사이 두 배 증가했다. 그러나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사람 중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은 경우는 234 만명(전체 진단자의 55%)에 불과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추정하는 2016년 당뇨병 조절률(당화혈색소 6.5%미만)이 32.9%에 불과한 이유는, 낮은 투약 지속성으로 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사람의 대부분(85%)이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어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 박경수 이사장은 "최근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졌는데 당뇨병 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혈당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하고 평생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의 개선과 함께 꾸준한 약물 치료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3대 만성질환 중 이상지질혈증 진단자 최다…치료제 지속 복용 최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2016년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 받은 사람은 약 1079만 명으로 3대 만성질환 중 가장 많았다. 또한, 2006년부터 10년 사이 이상지질혈증 진단자 수는 약 3.2배 증가해, 고혈압 1.6배, 당뇨병 1.9배에 비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3대 만성질환 중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 받은 사람이 가장 많음에도 불구, 2016년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치료 받은 사람은 전체 진단자의 약 3분의 1(약 363만 명)로 3대 만성질환 중 가장 낮아,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한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효수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을 가진 사람이 약물 치료를 지속하는 비율이 가장 낮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학회 차원에서도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필요성과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약물 치료 효과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함께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추정하는 2016년 유병자 기준 고콜레스테롤혈증 조절률은 약 41%에 불과해 전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의 절반 이상이 질병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04-18 12:07:48학술

한미약품 아모잘탄큐 3상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세계 첫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 치료제‘아모잘탄큐’의 3상 임상 결과가 지난 11월 14일 국제학술지(Clinical Therapeutics)에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아모잘탄큐는 CCB 계열 고혈압치료 성분인Amlodipine camsylate와 ARB 계열 고혈압 치료 성분인 Losartan K,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Rosuvastatin을 더한 3제 복합제로 지난 10월 출시됐다. 이번 아모잘탄큐 국제학술지 등재에 따라,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아모잘탄플러스/아모잘탄큐) 3종의 임상결과를 모두 국제학술지에 올리게 됐다. 이번 아모잘탄큐 등재는 아모잘탄패밀리의 9번째 논문 등재 결과이다. 이번에 게재된 아모잘탄큐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우 교수가 책임을 맡은 임상 3상 (ALRO-301)으로, 국내23개 기관에서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큐 투여군의 유효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임상 결과, 아모잘탄큐 투여군은 Losartan/Rosuvastatin 투여군과 비교하여 투여8주 후 SBP 기준 12mmHg 더 강력한 강압 효과를 나타냈으며, 투여 4주차시점에서 약 96%의 우수한 혈압반응률을 보였다. 또한 아모잘탄큐 투여군은 투여 8주 후 LDL-C를기저치 대비 48% 감소시켰으며 Rosuvastatin의 강력한 LDL-C 조절 효과를 아모잘탄큐에서도 그대로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승우 교수는 “최근 미국의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130/80mmHg이 목표혈압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혈압 조절을 통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이러한 측면에서 아모잘탄큐는 기존의 고혈압+STATIN 복합제와 비교하여 한알의 편리함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강력한 혈압 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상무이사는 “국내 고혈압 환자의 2/3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지만 이상지질혈증의 조절률은 고혈압 조절률에 미치지못한다”며 “아모잘탄큐는 스타틴으로 LDL-C 조절이 필요한 환자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모잘탄큐는 현재 5/50/5mg, 5/50/10mg, 5/50/20mg, 5/100/5mg, 5/100/10mg, 5/100/20mg 총 6가지의 용량으로 출시되어 있다. 한미약품은 2009년 출시한 아모잘탄(Amlodipine/Losartan)을 연간 약700억원대 처방조제약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시킨 바 있다. 이후 한미약품은 올해 9월 고혈압치료 3제 복합신약인 아모잘탄플러스(Amlodipine/Losartan/Chlorthalidone)를, 10월에는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신약인 아모잘탄큐를 발매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2017-11-21 11:17:25제약·바이오

"교수들은 의원에서 고혈압 관리 못한다고 생각한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그는 일단 자리에 앉아 있는 대학병원 교수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발표 내용에 거부감이 있어도 이해해 달라고. 에비던스가 있는 자료도 아니고 자신이 1차 의료 현장에서 느꼈던 경험담이라는 점을 염두해 두고 자신의 주장을 들어달라고 했다. 양승호 전 전남개원내과의사회장. 2일 대한고혈압학회는 추계학술대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일차진료 현장에서의 고혈압 관리'를 주제로 한 세션을 마련했다. 양승호 전 전남개원내과의사회장은 주제 발표에서 "고혈압 관리는 일차의료와 상급종합병원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오히려 일차의료가 더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여건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차의료는 충분한 상담 시간 등이 장점이다. 대학병원은 처방하는데 급급하지 않을까 싶다. 개원가의 고혈압 지식도 높다. 저만해도 고혈압 세미나를 적어도 한 달에 두 세번은 한다. 일차의료가 질적으로도 장점이 있다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왜 일차의료 고혈압 관리 조절율과 치료율이 대학병원에 비해 낮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따져물었다. ▲경증고혈압 환자에서도 그런 것인지 ▲비교적 합병병이 동반된 고혈압인지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정확한 통계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낮은 고혈압 조절율 및 치료율 책임은 정부" 양 전 회장은 고혈압 조절률과 치료율이 낮은 원인을 의사, 환자, 정부, 학회 등 모두라고 하면서도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잘못된 의료정책이나 제도로 소진 진료를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고혈압 약제 선택은 근거중심이나 적정성평가 기준에 따라 해야 하지만 저가약 인센티브제나 만성질환관리제 등 국가정책에 따라서 하기도 한다. 잘못된 의료정책이 고혈압관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낮은 수가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양 전 회장은 "수가도 문제다. 고혈압환자 진료시 1달 이상 처방해도 1만원이 못되고 보호자가 내원하면 5000원이 못된다. 돈보다는 생명이라지만 현실은 경영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솔직히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차라리 감기 환자가 매력이 있다. 솔직히 고혈압 환자는 시간만 많이 뺏고 (관리할 것이 많아) 피곤하다. 수가 현실화 등 한국 실정에 맞는 제도 개발이 필요하다"고 마무리했다.
2013-11-04 06:32:2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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